• 2023. 12. 14.

    by. 세아이아빠(행복세배)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큰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지 않았던 날.

    오랜만에 장녀와 아빠 엄마 셋이 하루를 보내게 되었다.

    둘째와 셋째는 어린이집으로 보내고 셋이 앉아 점심엔 뭘 먹을까 고민을 했다.

    그러다 큰 아이가 '아빠~ 전기구이 통닭 먹어봤어?'라고 하는 말에 'OK~ 오늘 점심은 로스트 치킨이다!!

     

    하지만 집에 있는 닭은 통닭구이를 하기에는 맞지 않은 절단육이었다..

    그래도 어쩌겠나? 나가서 사 올 수도 없고.. 그냥 있는 닭으로 빨리 만들어야겠다.

    실패 성공은 마지막에 확인하세요~~~

     

    1. 절단육을 우유에 30분 정도 담가둔다.

    닭고기를 우유에 담가두면 비린내가 나지 않으며 고기도 부들부들 해진다.

    하지만 우유만 부어놓으면 우유가 아까우니 1:1 정도로 섞어 준비한다.

     

     

    2. 야채 및 부재료들을 준비한다.

    집에 있는 야채 쪼가리는 모두 넣는다

    냉장고에서 굴러다니는 고구마, 감자, 당근, 미니 양배추, 마늘, 양파 등을 바닥에 깔아준다.

     

    감자는 잘라서 물에 담그고 전분을 빼줍니다.

     

    3. 고기와 야채에 양념을 하기 위한 재료들을 준비한다.

    버터는 아래 사진의 2배 정도 썼다.

    그럼에도 버터양은 많이 적었다.

    외국TV에서 보면 버터를 왜 통째로 넣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버터는 전자레인지에 녹이고~~

    허브잎들도 기분상 넣어줍니다.

    그리고 다진마늘도 듬뿍~~

     

    4. 닭고기들과 준비된 것들을 모두 넣고 쉐킷쉐킷

     

    5. 로스트 기능으로 190도 30분

    여기에서 약간의 착오가 생겼다..ㅜㅜ

    원래 에어프라이 기능이 아닌 옆에 있는 로스트 기능으로 했어야 했는데..

     

    이거는 에어프라이 기능으로 한 치킨이다.

    뭔가 약간 희어 멀 건하고 로스트의 느낌이 전혀 없는 느낌.

     

    그래서 다시 로스트 기능으로 구워봤다.

     

    그랬더니 그래도 약간 구워진 거 같은 나왔다~~

    비록 양파와 마늘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되었고... 닭고기도 좀 뻣뻣한 느낌이지만...

    그래도 딸내미는 맛있다며 열심히 먹어줬다.

    어찌나 맛있게 드셨는지 어린이집 선생님한테도 자랑하고 다녔다는....ㅋㅋ

    치킨의 비주얼은 모른 채 그렇게 어린이집에서 요리 잘하는 아빠가 됐다는....

     

    다음에는 통닭으로 제대로 된 로스트 치킨을 만들어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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